대릉원(천마총)

도시 한가운데, 언덕처럼 솟은 왕들의 무덤

대릉원(천마총)

눈앞에 둥근 언덕들이 솟아 있지요? 풀로 덮인 저 언덕 하나하나가 모두 신라 시대의 무덤입니다. 이곳은 경주 평야 한복판, 대릉원입니다. 도시 한가운데서 커다란 무덤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무덤 하나가 작은 동산만 합니다. 멀리서 보면, 부드러운 곡선들이 겹겹이 이어집니다.

원래 이 일대의 무덤들은 이름이 따로따로였습니다. 노동리, 노서리, 황남리, 황오리, 인왕리 고분군. 동네 이름을 딴 다섯 개의 사적으로 나뉘어 있었지요. 그런데 걸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로 바로 붙어 있는 무덤들입니다. 그래서 2011년 7월 28일, 국가유산청이 역사성과 특성을 살펴 하나로 묶었습니다. 지금은 경주 평야 한복판의 신라 고분군으로 함께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 이름에 함께 붙은 천마총도 이 고분군 속 한 무덤입니다.

무덤이 이렇게 크고, 이렇게 많이 모여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 줄까요? 이 평야가 신라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땅이었다는 뜻입니다. 산 사람의 도시 한가운데에, 떠난 사람들의 자리를 크게 마련해 둔 셈입니다. 세월이 흘러 주변 도시는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무덤들은 처음 자리를 그대로 지켜 왔습니다.

지금 서 계신 길에서 가장 높은 언덕을 하나 골라 보세요. 그 둥근 선을 따라 눈으로 천천히 그려 보시면, 신라의 왕도가 어떤 풍경이었는지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방문 팁

  • · 무덤 사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한 바퀴 걸어 보세요.
  • · 첨성대, 동궁과 월지가 가까워 함께 걷기 좋아요.
  • · 무덤 언덕 위로는 올라가지 않아요.
주소
경북 경주시 노동동 261 등
권장 관람
약 60분
지정
사적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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