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완성한 추사체
김정희 유배지(제주추사관)
멀리 바다 건너 유배된 선비는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요? 이곳의 주인은 붓을 들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 생활을 하던 집입니다.
이 집은 대정읍성 동문 자리 안쪽에 있습니다. 김정희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서화가입니다. 영조의 사위였던 김한신의 증손입니다. 순조 19년인 1819년 문과에 급제했고, 성균관 대사성과 이조참판 등을 지냈습니다.
헌종 6년, 1840년 그는 쉰다섯이었습니다. 동지부사로 임명되어 중국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동김씨 세력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제주로 유배됩니다.
처음에는 포도청 부장 송계순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몇 년 뒤 강도순의 집으로 옮겼는데, 그곳이 지금의 유배지입니다. 이 집은 1948년 4·3 사건 때 불타 빈 터만 남았습니다. 1984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다시 지었습니다.
김정희는 여기서 추사체를 완성했습니다. 많은 서화를 남겼고, 제주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습니다.
이곳은 그가 남긴 유배 문학의 문화적 가치로 주목받습니다. 금석학과 유학, 서학의 의미도 역사적·학술적으로 크게 평가받습니다.
그가 남긴 서화 가운데에는 국보로 지정된 작품도 있습니다. 학문과 서예를 배운 제주 유생들에게도 그의 자취가 깊이 남았습니다. 벼슬길에서 밀려난 자리가 오히려 큰 성취의 자리가 된 셈입니다.
마당에 서서 집 안을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이 좁은 거처에서 한 사람의 글씨가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방문 팁
- · 대정읍성 동문 자리 안쪽이라는 위치도 확인해 보세요.
- · 집의 구조를 둘러보며 유배 생활을 떠올려 보세요.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 일원 (안성리)
- 권장 관람
- 약 60분
- 지정
- 사적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