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

땅에서 솟은 세 시조의 자리

삼성혈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고 땅에서 솟았다면 어떨까요? 제주에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바로 이곳, 삼성혈입니다.

삼성혈은 제주 고씨·양씨·부씨의 시조가 솟아났다는 세 개의 구멍을 말합니다. 세 시조는 처음에 가죽옷을 입고 살았습니다. 사냥한 고기를 먹으며 지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벽랑국의 세 공주가 바다를 건너옵니다. 공주들은 다섯 곡식의 씨앗과 송아지, 망아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주들은 세 시조와 각각 혼인했고, 그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사냥하던 섬이 밭을 가는 섬이 된 순간입니다. 씨앗과 송아지, 망아지라는 선물에 섬 살림의 시작이 담겨 있습니다.

구멍은 품(品)자 모양으로 놓여 있습니다. 위에 하나, 아래에 둘인 모양입니다. 그중 하나만 바다와 통하고, 나머지는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조선 중종 21년, 1526년에는 이곳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단과 비석을 세웠습니다. 주위에는 울타리를 쌓았습니다. 그 뒤로 봄과 가을마다 제사를 지내 오고 있습니다. 오백 년 가까이 이어 온 제사입니다.

울타리 앞에 서서 세 구멍이 놓인 모양을 찾아보세요. 품(品)자 모양이 눈에 들어오면, 탐라 이야기의 첫 장면 앞에 선 것입니다.

방문 팁

  • · 세 구멍이 품(品)자로 놓인 모양을 찾아보세요.
  • · 봄·가을 제사 날짜는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주소
제주 제주시 삼성로 22 (이도일동)
권장 관람
약 40분
지정
사적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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