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거주지

네 식구가 살던 작은 방

이중섭 거주지

좁은 방 하나 앞에 서면 저절로 걸음이 멈춰집니다. 한 가족이 이 작은 방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이곳은 화가 이중섭이 머물던 집입니다.

이중섭은 피난길에 서귀포로 내려와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집은 그가 살던 정방동 거주지를 당시 모습으로 되살린 것입니다.

방의 크기를 보세요. 겨우 1.3평 남짓입니다. 이중섭과 가족 네 사람이 이 방에서 지냈습니다. 이름난 화가였지만 삶은 소박하고 치열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곳을 기념하는 일은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1995년 11월, 거주지를 알리는 표석이 세워졌습니다. 이듬해에는 그가 자주 걷던 길이 이중섭 거리가 되었습니다. 매일시장 입구에서 솔동산까지 360m에 이르는 길입니다. 화가의 이름을 붙인 거리로는 한국에서 처음입니다.

1997년 4월에는 그가 살던 집과 딸린 건물을 고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호인 '대향'을 따서 대향 전시실을 꾸몄습니다. 전시실에는 서귀포 생활이 담긴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은지화입니다. 담배 은박지에 그린 그림입니다. 6·25전쟁 뒤 그림 재료조차 구하기 어려웠던 형편을 짐작하게 합니다.

방 문턱에 서서 그 좁은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네 식구가 함께 지낸 모습을 떠올리면, 서귀포 시절 그림들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겁니다.

방문 팁

  • · 복원한 방은 좁으니 다른 관람객과 차례로 들여다보세요.
  • · 이중섭 거리를 함께 걸으면 그가 서귀포에서 지낸 시절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9 (서귀동)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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